서강대
 
작성일 : 10-10-07 16:12
'의지' 만으로 공고에서 서강대까지~!
 글쓴이 : 이주영
조회 : 1,537  
전적대학: 인하공전 자동화기계과(학점: 3.79 / 백분율: 87.9)
합격대학: 서강대 기계공학,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세종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



1. 지원동기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문제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학 재학 중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 경우에는 편입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주변에 편입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여럿이었지요.

저희 집은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전문대나 졸업해서 일찍이 직장에 취직해서 결혼해 살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회를 경험해 보니 제 생각처럼 되지 않더군요. 저는 여러 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능사 2개, 산업기사 3개. 비록 4년제 대학은 나오지는 못했지만, 이런 제 능력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기 얼마 전. 50여 개나 되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그렇게 취업을 했지만 제 전공과 맞는 일은 찾을 수가 없었고, 학교 추천으로 간 회사 몇 군데는 전혀 아니올시다 였습니다.

대부분 아시겠지만, 이력서에는 학력 기재란이 있습니다. 회사 규모도 크고, 좋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면 학력제한은 어김없이 '대졸' 이상 이었고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더군요. 서두부터 이야기가 길어지는데요. 앞으로는 편입을 준비한 시간과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준비기간 및 공부시간
처음 편입공부를 시작한건 2003년 3월부터였습니다. 저는 1학기 동안 김0학원을 다니고 합격의 패배를 맛보고 난 후에, 저의 약점을 보호하기 위해 친구의 추천으로 이찬이편입학원으로 전학을 왔습니다.^^ 저는 서울 대방동에 있는 김0학원을 다녔는데요, 아침 4시 40분에서 5시 정도에서 일어나서 첫 차를 타고 학원에 5시 50분에 도착을 합니다. 전철에서 단어를 외우고 있는 편입생, 또 자습실 문이 열릴 때까지 계단에서 가방을 놓고 순서대로 기다리는 동안 공부하고 있는 다른 편입생들을 보면 그 분위기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죠.

자리를 맡은 후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저녁반 수업을 하기 전까지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새벽반이나 저녁반이 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전이나 오후반을 들으면 시간이 애매하거든요. 한 예로 오전반 수업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40분까지인데 아침에 공부할 만~ 하면 오전반 수업 들으러 가야하구요, 또 수업이 끝나고 점심 먹다보면 훌쩍 3시가 되죠. 제 경우에는 하루가 참 짧다, 라는 허무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반면 새벽반과 저녁반은 끊기지 않고 쭈욱~ 공부할 수 있으니 저는 새벽 아니면 저녁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맞더군요. 하지만 사람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틀리고, 원하는 교수님께 수업을 들어야 하니까 자신에게 맞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5월부터 7월까지, 1학기 마지막 숭실대 시험까지 죽도록 공부했는데 원서 쓴 4개 학교 모두 떨어졌습니다.(==;) 8월엔 떨어진 충격을 모두 잊고 곧바로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도서관에 8시에 가면 밤 10시까지 공부했죠. 일요일도 교회 예배 끝나고 바로 도서관으로 직행했습니다.

1학기 동안 했었던 학원의 그룹 스터디 내에서는 특별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 없이 모두 실력이 비슷했습니다.(모의고사 40~65 사이) <-참고로 김0은 우리 이찬이학원보다 문제도 훨씬 쉽습니다.(==;) 어휘는 조원들끼리 항상 모이니 많이 늘 수 밖에 없었고, 독해도 다들 보통, 하지만 문제는 문법이었습니다. 우리 조 친구들 모두 문법 포기 분위기였죠. 저 역시 문법을 포기해서 1학기 낙방했습니다.(조원 5명중 1명 합격ㅠ_ㅠ)

밑에 수기를 쓴 대학동기 역시, 처음에는 저처럼 김0에서 처음 공부를 했는데(이 때는 김0말고 다른 학원이 있는지조차 몰랐죠 ==;) 그 친구의 추천으로 이찬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결심했습니다. 나의 최대 약점인 문법은 반드시 잡자! 이번엔 무조건 성공하자! 라는 생각으로 9월부터는 대방 이찬이편입학원을 다녔습니다.(아카데미반)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학원은 평일에 자습실을 아침 7시에 엽니다. 저는 7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면 학원에 도착했었고, 저녁반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학원에서 공부했습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아는 사람이 제 친구 한 명 밖에 없어서 참 쓸쓸했답니다.ㅜ_ㅜ 저와 같은 스터디그룹이었던 조원 2명은 재학생이라 혼자 공부할 수밖에 없었지요. 하지만 12월이 되어 고급반으로 옮기고 난 후 정말 드림팀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6명 전원합격 - 국민대, 항공대, 아주대(2), 한양대, 서강대) 저는 9월부터 2월 마지막 시험이 끝날 때까지 학원 자습실 생활을 했는데, 돌이켜보면 이렇게 자신만을 위해 공부할 수 있었던 게 그 언제였던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었지만 보람찬 기간이었지요. ^- ^;;



3. 내가 공부한 것과 공부 방법의 약간의 조언
1) 어휘
* 공부한 것 : 우선순위영단어(중학교용, 고등학교용 각각), 능률보캐뷸러리, 편입기본어휘, 기출어휘, MD(표제어+고급어휘+빈출어휘), E-Vocabulary, 고급반 교재(12월, 1월), 이훈 선생님의 수많은 어휘 프린트.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자신감을 가지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번 고대 시험에서 어휘문제 3개 틀렸습니다.(솔직히 어휘 문제의 수준이 어려운 게 아니라, 문맥으로 유추하는 문제라서 어려웠습니다.) 저는 공업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영어를 잘 하지 못합니다. 실업계는 인문계와 달리 대학 진학 자체가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인문계 과목을 그렇게 깊게 배우지 않습니다. 처음 학원에 갔을 때 1달 만에 우선순위영단어를 모두 다 외워야 한다고 하셔서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모릅니다. 고교시절에도 겨우 200번대 까지 외우다 포기한 걸 어떻게 한 달 만에 외우라고 하시는지, 어떻게 하루에 100개씩 외울 수 있을까 하고요.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동안 하루에 4페이지씩(약 50개 정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5월부터는 회사를 관두고 우선순위영단어의 나머지 페이지를(하루 8페이지씩) 외우면서 기출어휘 스터디를 했습니다. 하루에 1페이지(약 50개)씩 주 6일정도 했습니다. 처음 기출어휘 외울 때는 한 페이지의 반쪽 외우는 데에만 3시간이 걸렸습니다.-_-;; 조원들하고 쪽지 시험을 보면 거의 꼴지 하는데 정말이지 쪽팔리더군요. 외우기 힘들어서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조원들이 내기 안해도 되니까 참가만이라도 하라고 해서 끝까지 했는데(히히) 끝까지 하고 나니까(기출어휘, 우선순위)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7월 시험까지 기출어휘를 5번 정도 보고 독해하면서 모르는 어휘 정리한거 외우고 여름 시험에 응시했는데 어휘에서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고대 제외) 오히려 문법을 못해서 떨어진 거였죠.

8월에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의 제 목표는 “고려대다~!!!” 하고 MD를 시작했습니다. 8월부터 11월까지 하루 5시간 정도씩 MD만 외웠습니다.(표제어+고급어휘+빈출어휘) 중복되는 어휘들이 있기는 하지만, 단어의 뜻이 많이 나와 있어서 외우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학원에서 배운 어휘도 복습 같이 하려니 고생 좀 했죠.)

원래 계획은 2달 엠디 보고, 2달 거로 또는 해커스 슈퍼 또는 워드스마트 외우기 였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더군요. 엠디 외우기 얼마나 힘든지 편입카페 게시판 등에 글보면 엠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웠다고 하시는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크크... 엠디 뒤에 있는 부록은 포기하고 12월부터는 여태 공부한 어휘만 복습했습니다. MD 외우면 고대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MD 덕분에 남들보다 어휘력은 높아졌으나 시험에 안 나오는 어휘도 정말 많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면 그 만큼 모의고사 점수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네요. 이번 고대와 서강대 어휘는 MD 수준이 아닌 표준기출어휘 수준이었습니다. 어려운 어휘도 약간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기본적인 쉬운 어휘로서 대신 문맥상으로 뜻을 유추하는 문제였습니다.

어휘 공부에 약간의 조언을 한다면요, 쓰면서 외우지 말고 눈으로 외우라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단어를 10개 정도씩 쪼개서 단어와 뜻을 여러 번 읽은 후에 뜻을 가리고 그 단어의 뜻을 떠올려 봅니다. 그런 식으로 반복하여 외우면서 최종 복습 시 생각나지 않는 단어는 노트를 반으로 접어서 왼쪽에는 단어, 오른쪽에는 다른 색으로 뜻을 적습니다. 그걸 가지고 다니면서 다시 복습하는 거구요.

김0과 이찬이를 둘 다 다녀 본 저의 학원평!!!! 짜잔~ ^^;
김0 같은 경우 정리는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는 방법이나, 영어 실력을 올리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반면 우리 이찬이학원의 이훈샘은 노래와 연상암기법으로 단어를 가르치십니다. 수업만 잘 들으면 단어 외우기, 참 쉽습니다.(초보자한테는 약간 어려울 수도) 저 같은 경우 이훈샘이 단어 가르치실 때 하시는 설명을 색깔 있는 펜으로 적었습니다.

A) 'velocity'는 ‘도시에서는 '속도'가 별로에요’
B) '고집센' tenacious(터네이셔스), obstinate(암스티네잇), stubborn(스터번), 악센트~ defiant(디파이언트) (<-- 이 '고집센' 시리즈는 마징가 노래로 가르쳐 주시는데 노래만 제대로 불러도 12개의 동의어를 한 번에 외울 수 있습니다. 이훈샘의 'not docile' 의 고음처리 부분은 생각만 해도 재밌죠. ㅎㅎg) 복습 시에 설명 적은 거 보면서 이훈샘의 연상암기법으로 외우면 단어가 쉽게 머리 속으로 들어옵니다.

그 동안 어휘 외웠던 걸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단어를 어느 정도 외웠다는 생각에 그리고 MD에 대한 찬사가 하도 많아서 그 책을 선택했었는데, 결국 실제 시험에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훈 교수님이 수업 중에 강조하시는 단어들(동의어 포함)만 다 외우면 편입 어휘는 끝납니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기출어휘 한 번 훑어보시면 대부분 아는 어휘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거예요.


2) 문법
* 공부한 것 : 핵심영문법(김영), 접전ingTo_R 1, 2, 고급반 교재(12월, 1월), 기타 기출문제 등 문제풀이

이 부분은 저의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1학기 동안 김0에서 원리도 모른 채 수업 중 외우라는 것만 죽도록 외웠습니다. 몇 형식! 하고 누가 물으면 하면 중요 단어들이 입에서 술술 나오도록 연습했고, 문법 문제를 풀 때 운 좋게 외운 게 나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찍으면 그것이 답이었습니다. 그 방법이 어쩌다는 통할 수 있지만 주어, 동사 찾는 훈련도 안 된 저에게는 결국 실패하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이찬이 교수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접전Ing To-R(접속사, 전치사, 동명사, To부정사)라고 문법문제 풀이 시 주어와 동사를 제일 먼저 찾고, 그 이외의 자리에 나올 수 있는 것을 이해시켜 주시는데, 막힌 속이 풀리듯 원리를 쉽게 이해하게 해주셨습니다. 이찬이 교수님의 접전IngTo-R와 이종우 교수님의 동사론 등으로 제가 편입에 합격할 수 있는 문법 실력을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


3) 독해
* 공부한 것 : 기본독해, 적응독해, 최종독해, 접전IngTo-R 1, 2, 편입시험에 잘 나오는 영어 독해편(반석출판사, 성순희 저), 고급반 교재(12월, 1월), 해커스 리딩 스타트, 기출문제, 기타 등등

독해에 나오는 어휘는 고교수준의단어 + 기출어휘 + 33000 수준의 단어 + 전문용어 입니다. 33000을 다 외워도 독해하면 모르는 어휘는 항상 나옵니다. 독해 지문을 많이 접하는 사람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어휘 실력이 있다고 가정하여 문제를 많이 풀어서 요령을 익히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꾸준히 5개의 지문 이상씩 하는 게 중요합니다.

독해는 가장 실력을 올리기 힘든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나니까 독해 실력이 오르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사람은 독해 지문에 대한 해석 자체를 못하고, 저는 독해 지문 해석을 하는데도 불고하고 답을 맞춰보면 제 점수가 더 나쁠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독해 시 문법문제, 전치사문제, 어휘/숙어문제 등이 많이 출제되는데, 이건 공부를 많이 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독해 시 유명한 책들 중 해커스리딩과 거로리딩을 구입해서 약간 보았었는데 해커스 같은 경우 지문길이가 무지 길고, 거로리딩은 지문수와 난이도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두 권 다 좋은 책이지만 편입 유형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저는 이찬이편입학원을 꾸준하게 다니지 않았기 때문인지, 9월부터 이종우 선생님 수업 시간에 약간 고생을 했습니다. 김0은 지문 쭉~ 읽어서 해석한 후에 문제 풀고, 지문에 나오는 어휘 등을 정리하고 그냥 넘어 갑니다. 그러나 이종우샘은 독해의 처음 기본인 단문독해, 품사론 등 기본기부터 다 가르쳐 주시고 편입시험에 나왔던 중요사항을 세세하게 정리해 주십니다. 처음에는 진도가 너무 늦는 것 같아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복습하느라 독해 문제를 하루에 몇 개 못하고 그냥 넘어갈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험이 끝난 지금 생각해 보면 이종우 교수님의 가르침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독해 기법을 모른 채 여러 지문을 직독직해로 그치고 마는 방법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방법이라면 독학을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지요. 우리 학원에도 선생님들이 꽤 많으신데, 다른 선생님 수업은 못 들어 봐서 스타일을 잘 모르지만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방법대로 따라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논리완성(문장완성)
* 공부한 것 : 논리완성A/C(김영), E-Vocabulary, 고급반 교재(12월, 1월), 고대기출특강(8회), 거로리딩 문장완성편을 비롯한 기출문제와 학원문제 등등

처음 김0에서 논리완성 문제를 풀 때에는 지문이고 보기고 간에 아는 단어가 거의 없어서 풀었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논리완성 풀이 시 문제에 있는 단어를 우선 살펴봅니다. O, X로 단어가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그 후 문제를 읽습니다. 또 문제 중에 접속사가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역접의 관계이면 반대의 뜻을, 상관접속사이면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찾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어휘력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논리문제는 풀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반드시 MD33000이라는 책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편입 시험에 나오는 어휘는 그 책에 등장하는 33000정도의 어휘력을 요구하지 않거든요. 이훈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작년에는 이훈샘이 Voca와 Logic을 구분지어 둘 다 가르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지만, 올해는 Logic(논리=논리완성=문장완성) 시간이 따로 있더군요. 물론 작년에도 좋았던 수업이 올해에는 훨씬 더 좋아지겠지요. ^^



P.S. :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니 꿈만 같습니다. 여름에 네 학교 원서 썼다가 고대만 1차 붙고 모두 떨어졌습니다. 오늘이 생일인데도 내일이 시험이라 학원에서 하루 종일 공부했는데 1학기 시험 모두 불합격이더군요. 2학기는 고대 간다는 각오로 정말 열심히 했고, 11개 학교 원서를 썼고, 그 중 3개 학교는 시간이 겹쳐서 시험도 못보고 8개 학교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대 불합격, 인하대 불합격, 항공대 예비에도 없는 불합격, 성균관대 불합격. 정말 죽고 싶더군요. 믿을 거는 면접 잘 본 건국대 하나 뿐 이었습니다. 성대 발표 나고 우울해 있다가 비디오 보다 말고 혹시나 하고 카페에 갔더니 건국대 발표났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확인했더니 ‘합격’이라는 글자가 떴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 잠자던 어머니를 깨워서 같이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번에 떨어지면 죽겠다는 각오였는데, 합격하고 나니 정말 세상이 다 다르게 보이더군요. 그리고 조금 후에 서강대까지 확인했는데 이번에도 ‘합격’ 이라는 글이 떡~ 하니 떴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었습니다. 발표 다음날까지 20번도 넘게 확인을 했고 학교에서 합격증을 받아오고 나서야 합격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정말 꿈만 같습니다. 공고에서 서강대까지 합격이라니 말입니다.(제 첫 모의고사 성적은 22점 이었습니다.)

휴우~ 길었던 1년간의 고생이 이제야 빛을 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점수가 안 나와서 어찌나 고민을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 글 읽는 모든 분들의 앞길이, 편입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의 앞길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가르쳐 주신 이찬이 교수님, 이훈 교수님, 이종우 교수님 그리고 학원 관계자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불안한 요즘 세상... 흔들리는 젊은이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훌륭한 말씀을 해주신 이찬이 교수님, 항상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고 좋은 말씀까지 많이 해주신 이훈 교수님, 끝없는 열정으로 학생들을 위해 희생하신 이종우 교수님. 세 분 교수님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끝으로 주일조차 지키지 못한 저를 합격시켜 주신 하나님께 그 동안의 영광을 바칩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1-06-24 18:28:19 합격수기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