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작성일 : 11-02-26 15:56
[천안분원] 안녕하세요. 고려대 합격생입니다.
 글쓴이 : 곰돌
조회 : 2,157  
1. 전적대학과 학과
 - 한국기술교육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3학기 이수, 학점3.5/4.5), 한국방송통신대 청소년교육과(졸업, 학점4.1/4.3)

2. 합격한 대학 및 최종 등록
 - 고려대 통계학과(최초합), 인하대 수학과(최초합), 국민대 수학과(최초합), 영남대 수학교육과(예비1번 추가합격), 청주대 수학교육과(예비2번 추가합격)

3. 편입 동기
 - 10살적부터 꿈이 학교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것이었습니다. 천안에 있는 기술교대에 진학했는데 입학한 학과만 교직이수가 안됨을 알고는 흥청망청 학교 생활을 하다가 자퇴하고 학원강사(수학) 일을 시작했습니다. 졸업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방송대에 2학년으로 편입하여 딱 3년만에 졸업하고요. (참고로 방송대 만만히 보시는 분들 정말 많은데 방송대 아무나 입학하지만 정말 피땀흘려 하지 않으면 졸업하기 어렵습니다.) 도저히 교단에 서고싶은 생각을 지울 수 없어 편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게 5월 중순즈음이었네요. 천안은 서울과 달리 환경도 열악하고 공부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찬이 편입학원에서 이찬조 교수님 상담을 받고는 바로 등록을 했습니다.

4. 공부 방법

 1) 문법
  - 고등학교때 영어공부에 자신이 있었는데도 안하다보니 다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특히 명사 등 품사 관련 문법은 정말 난감하기까지 했었지요. 그런데 이찬조 교수님의 영어 강의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고 고급 문법까지 정리가 잘 되었다 생각됩니다. 물 흐르듯 머릿속에 정리되는 강의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네요. 시험장에서도 문법문제를 풀 때 교수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렸습니다. 그리고 학원 수업과 교재에 시중교재(그래머헌터)를 병행하여 예습 및 복습용으로 활용하고 정리를 한 다음, 1200제 문제풀이와 그동안의 학원 교재로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2) 어휘
  - 어휘는 그냥 어휘책으로 암기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정주택 교수님의 어휘 수업을 듣고는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어근과 어미를 나누어 어휘 공부를 하는것이 이렇게 쉽고 활용도가 높을줄은 이번 편입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천안까지 먼 길 왔다갔다 하시면서 수업해 주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에 맞추어 저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요. SA는 틈틈이 시간되는대로 암기하면서 다음시간에 주어지는 보충문제 프린트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8월 말에 시중교재(보카바이블)을 구입했는데 2개월에 걸쳐 1회독을 했었고, 남은 기간 시간을 더 투자하여 2회독 했습니다. 시험장까지 가서도 SA 어휘책은 들고다녔었네요.

 3) 독해
  - 어려웠습니다. 처음 박현철 교수님 수업을 듣고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정말 암담하기까지 했었지만, 결국은 시험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regard A as B 구문이 나오면 동사+A as B와 관련된 모든 구문 정리를 해주시면서 그 부분과 관련된 함정 및 조심해야 할 사항들이 독해에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그러한 식으로 구문 및 독해에 관련된 문법까지 세세히 가지치기 형식으로 정리해 주시던 것이 기억납니다. 마지막에는 시중교재(편머리빨간책)를 구입해서 분야별로 풀이를 했었는데, 확실히 인문, 철학, 역사 등의 분야가 어렵더라고요. 오히려 자연과학 및 기술 관련된 부분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인하대 영어시험이 모두 독해형이라 마지막까지 독해를 포기하지 않아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문장완성
  - 특별히 한 것은 없고요. 학원 교재 통해서 틈틈이 정리했던 것 같습니다.

 5) 수학
  - 어휘 교수님과 마찬가지로 임진수 교수님께서도 서울과 천안을 왔다갔다 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수학 수강생도 몇 명 안되었는데, 저희들을 위해서 와주시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합격해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미적분, 선형대수, 미분방정식, 벡터해석, final까지 모든 과정 다 들었습니다. 평소 수학에 자신이 있었지만 대학 전공수학을 배우기에 앞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학을 단순히 편입수학을 목표로 공부하진 않았고요. 수학 그 자체로 정의 및 증명도 눈여겨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 덕에 고려대 통계학과 전공시험에서 대박을 칠 수 있었던거고요. 결국 국민대와 인하대 수학시험에서 자신있게 풀고 웃으면서 나오게 된 것도 다 교수님 덕분인 것 같습니다.

 6) 스터디
  - 없었습니다.


5. 편입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 좌절, 환희 등 경험담
 - 직장(학원강사)을 다니면서 편입까지 준비하려다 보니 정말 그 어느 누구도 제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남들이 내가 힘들다는 걸 알아주기를 바란 것은 아니었고요. 오히려 일하면서 무슨 편입공부까지 하냐고 손가락질을 받았던 것이 기억에 나요. 그때마다 마음이 흔들렸고 동료들 회식하러 갈때 저는 단어하나 더 외운다고 마음을 달래며 집에서 밤 늦게까지 공부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학원강사 특성상 오후에 출근해서 밤 늦게 퇴근하게 되는데, 이찬이 학원에서는 오전반을 수강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같기도 했었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을 한 두번 겪은게 아니었지요. 아침 6시 기상해서 항상 1~2시간 전에 학원가서 공부하고 수업이 1시 10분에 마치면 중간에 분식점에서 10분만에 밥 먹고 버스타고 출근하고, 퇴근하면 밤 12시. 공부하다 보면 새벽 3~4시는 훌쩍 지나갔었습니다. 내가 편입하게 되면 그동안 편입공부를 말렸던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할 거라고 이를 악물고 미친듯이 했었습니다.


6. 편입하는 후배에게 한마디
 - 꿈을 가지고 꿈을 향해 뒤 돌아보지 않고 달려간다면 그 꿈을 닮아간다 합니다. 저는 이번에 그 과정을 실현한거고요. 편입이라는 것이 영어 한 과목(혹은 영+수 두 과목)만 마스터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편입공부를 해 보신 분들은 그런 말 쉽게 하지 않습니다. 만만하고 할만한 것이었다면 모든 사람이 다 원하는 대학교에 편입을 성공했겠지요. 꿈과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 놓으시고 그에 맞추어 열심히 달려간다면 어느순간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중간에 흔들리고 포기할 거면 시작조차 하지 마시고요. 정말 내가 이 길이 아니면 안된다고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편입 추천합니다. 수백년 살 수 있는것도 아니고 주어진 인생 안에서 삶을 가꾸어야 하는데 하고싶은것도 못하면 정말 후회되지 않을까요?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당연히 생활도 그에 맞추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5월 말부터 학원 종강할때까지 단 하루, 한 시간도 결석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에는 특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살았었고요.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저를 가르쳐 주신 교수님 뿐 아니라 모든 이찬이 학원 교수님들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 말씀대로 하나하나씩 해결해 가시면서 자습시간도 잘 활용하시고, 내일이 시험이라는 생각으로 편입 준비를 하신다면 당신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제 인생의 획을 그어주신 이찬조 교수님, 임진수 교수님, 박현철 교수님, 정주택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임용고시 합격해서 교단에 서게 되면 꼭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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